광주에서 충격적인 성매매 사건이 발생했다. 여중생 2명이 모텔에서 60여차례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. 여중생들을 꾀어 지인들과 성관계를 하도록 한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지인을 협박한 일당이 붙잡혔다.

소셜미디어(SNS)를 통해 알게 된 여중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성매수자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갈취한 일당이 검거됐다고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.

매체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가 이날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·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·공갈·사기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4명을 구속했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.

일당은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 있는 모텔에서 지인들에게 여중생 2명의 성매매를 알선한 뒤 이를 알리겠다고 성매수자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.

일당은 SNS로 알게 된 여중생들에게 술을 사주며 친분을 쌓았다. 그런 뒤 술자리에 지인들을 불러 성관계를 유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무려 60여차례나 성매매를 알선했다. 성매매만 알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성매수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지인들을 협박해 모두 2000여만원을 갈취했다.

이 같은 사실은 여중생 부모가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. 일당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성매수자들에게 휴대전화를 바다에 버리라고 지시하고 진술을 번복하라고 강요했다.

성매매를 한 여중생들도 피의자다. 경찰은 여중생들이 일당과 공조해 공갈 행위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졌다.

경찰은 숙박업소 업주도 형사 입건했다. 업주는 미성년자 성매매 사실을 알고도 묵인·방조한 혐의를 받는다.